日 2월 근원물가 전년 수준(상보)

2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폭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이 급감한 데 따른 기업 구조조정으로 소비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일본 총무성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에 비해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또 전월에 비해서는 0.3% 하락했다.

근원 물가지수가 지난해 동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앞서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근원물가지수가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일본 근원 물가가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BNP파리바의 이코노미스트인 가토 아즈사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게 하는 조짐이 적지 않다"며 "기업이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가격을 떨어뜨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기업 파산과 임금 하락도 물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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