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노력해야"(종합)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글로벌파이넌스포럼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좀더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임 의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의 높은 인건비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춰 자금을 싸게 공급받고 있는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지 못하는 것을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또 이날 포럼 축사에서 '목욕물을 버리다가 아이까지 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라'는 서양 격언을 인용하며, "은행들이 잠재부실 정리와 건전성 제고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물부문으로서의 자금공급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G-20와 금융안정포럼 등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금융회사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금융시장의 큰 틀과 규제체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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