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세계 경제 회생 시그널"(상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 통화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후 두 번째 가진 프라임타임 대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바마는 세계 경제 위기와 관련, "경제가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과 인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회생을 위한 부양책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향후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바마는 "고용을 창출하고 주택 압류 위기에 처한 가계를 회생시키는 한편 금융권 여신 활동을 재개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다지기 위한 경기부양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 3조6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은 경기 회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적자 예산안에 대해 공화당은 가진자들에게서 대규모 세금을 징수해 저소득층에게 나눠주는 방안이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새로운 기축 통화가 필요하다는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과 관련, 오바마는 새로운 기축 통화가 불필요하다며 샤오촨 총재의 발언을 일축했다. 그는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경제와 정치 시스템이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오바마는 이번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이행해야 하며 무임승차 하려는 태도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또 내달 2일 열리는 G20 회의에서 고용 창출과 보호주의 무역 억제, 금유시스템의 통제와 관련해 묘안을 마련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오바마는 석유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고, 교육 환경 개선과 헬스케어 시스템 역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