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드]일말의 불안감 극복해야

60일 이평선에 걸린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로 반락

뉴욕 증시가 하락반전했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급등 후 으레 나타나는 차익실현 장세일 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자드 자산운용의 론 키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의 상승폭을 감안했을 때 오늘 하락이 깊었다고 볼 수 없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2주 전 뉴욕 증시가 12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을 때가 약세장의 바닥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회의적 시각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결국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한 일말의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결국 미 은행들은 국유화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뉴욕 증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반명 '닥터 둠' 마크 파버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S&P500 지수가 88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요컨대 장기적 불확실성은 높지만 단기적 관점에서 증시에 대한 확신은 조금씩 강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수급선으로 불리는 60일 이동평균선에 걸려 있다. 다우지수의 경우 60일 이평선 바로 턱밑에 닿아있다. S&P500 지수는 전날 모처럼 60일 이평선 위로 올라갔다가 도로 밀려났다.

결국 여전히 투자자들의 시선은 금융주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수급의 핵심 열쇠도 금융주다. 이와 관련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자리잡은 정부의 부실자산 처리 계획이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니온 앤 왈시의 케빈 D 만 이사는 "전날 뉴욕 증시가 행복감에 도취해 있었지만 오늘 투자자들은 보다 이성적으로 변했고 정부 금융대책의 이면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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