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추경 부담, 국채선물 약세

관심은 1년물 국고채 및 FRN 발행여부와 수량

국채선물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입찰부담감과 추경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수급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오전중에 있었던 통안채 2년물 입찰과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부진한 것도 이같은 시장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주가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가 경기 바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시장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23일 오후 1시 현재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하락한 111.2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11.45로 개장한 바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1158계약과 71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증권선물이 969계약을, 개인이 489을, 국가기관이 200계약을 순매수중이다.

이날 추경과 입찰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다. 우선 추경은 28조9000억원 수준에서 당정협의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금일 오전 실시된 통안채 2년물 입찰이 당초 계획인 1조원을 밑돈 7600억원 응찰에 6800억원이 낙찰됐다. 국고채 20년물 또한 3980억원이 낙찰돼 애초 계획 4000억원에 못미쳤다. 오후에도 통안채 91일물과 28일물 입찰이 각각 2조원씩 예정돼 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입찰부담감과 추경발표가 임박해 수급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내일 예정돼 있는 추경관련 시장안정방안 발표에서 1년물 국고채 및 FRN 포함 여부와 수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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