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기업 증가속도 대폭 둔화

글로벌 경기둔화로 중국의 기업 증가속도가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권보는 공상총국이 발표한 수치를 인용해 지난해 말까지 전국의 실질 기업수는 971만4600만개로 전년 대비 0.78%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중국 기업들이 연평균 5%의 증가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대폭 둔화된 수치다.

전반적으로 동부지역의 기업수는 감소하기 시작했고 중서부는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의 등록자본과 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국의 민영기업들은 안정적인 발전 속도를 유지해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중국의 민영기업은 657만4200개로 전년 대비 54.37개가 늘어 증가율이 9.02%에 달했다. 이들 민영기업의 실질 등록자본금은 11조74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5.02% 늘었다.

지난해 민영기업 취업자 수는 1억37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전체 취업인구의 18%를 차지했다.

이밖에 외국기업들의 중국에서의 투자는 계속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의 실질 외국인투자기업은 43만4900개로 전년 대비 7.01% 증가했다. 투자 총액은 2조32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0.21% 늘었다.

투자 총액이 10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4만3000개로 전체 외국인투자기업의 14.9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4% 증가한 것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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