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금융 표대결 시작..2대주주가 소액주주 손들어

NHS금융과 소액주주간 표대결이 시작됐다. 2대주주 등 주요 주주를 확보한 소액주주 모임이 세를 더욱 키워갈 전망이다.

NHS금융의 15대1 감자 및 황금낙하산 도입 반대를 위한 소액주주들은 지난 20일과 21일 모임을 열어 추가 확보한 지분을 공개하고 더 많은 주주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모임 회장으로 선임된 강천홍씨는 "현 경영진의 경영 방만과 주주 권리 침탈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생각보도 강해 감자 저지를 위한 의결권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2대주주, 5대주주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현재 많은 분들이 의결권 위임에 대한 절차를 문의하고 있어 경영진 교체에 필요한 의결권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액주주모임 측은 2대주주 서상규씨(83만여주, 2.50%)와 5대주주 심연식씨(55만여주, 1.70%)가 보유 지분 전체를 위임받았다. 또 소액주주모임측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NHS금융 소액주주모임 의결권대리 권유'를 알려 더 많은 주주의 동의를 구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한편 NHS금융의 정기주총 총 의결권 수는 3300만주 정도로 감자 저지를 위해 최대 1100만주, 경영진 교체를 위해서는 최대 1650만여주 가량이 필요하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