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CAW 23일 협상 시작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와 캐나다자동차노조(CAW)가 23일(현지시간) 노조측 양보 관련 협상에 나선다고 22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크라이슬러는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태다. 자금을 조달 받기 위해서는 31일까지 캐나다 정부와 CAW로부터 자구안 승인부터 받아야 한다.

CAW의 켄 르웬자 위원장은 "협상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합의로 캐나다 공장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이슬러 사측도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AW는 크라이슬러가 제너럴 모터스(GM)와 동일한 조건으로 협상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GM의 협상안이 다소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지난 8일 CAW는 GM 근로자 및 퇴직 근로자의 임금ㆍ연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CAW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캐나다 내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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