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 출회, 채권시장 약세

5년물 팔자, 커브 플래트닝 주춤

채권시장이 약세(금리 상승)로 마감했다. 전일 5년물 구간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차익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이다.

20일 채권시장은 국고채 5년물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본드스왑 3-5년간 스프레드가 한때 전 바닥이었던 63bp까지 줄면서 이같은 현상이 연출됐다. 결과적으로 3-5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마감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거래는 부진했다. 수요처들이 많지 않은 가운데 증권사들이 오전부터 5년물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놨다. 국고채 5년물은 장중 8bp가 상승한 4.22%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특징이라면 전일 같은 움직임을 보였던 국고채 5년물 8-4와 9-1이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다. 8-4가 9-1에 비해 1~2bp가량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은행으로 추정되는 대차리콜물량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5년물 8-1과 8-4는 전일비 나란히 3bp 상승한 4.14%와 4.17%를 기록한 반면 9-1은 전장대비 4bp 오른 4.18%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 8-5 또한 전거래일 대비 3bp 상승해 4.76%를 기록했다.

한편 국고채 3년물은 상대적인 강세를 연출했다. 국고채 3년물 8-6은 보합인 3.49%로 고시됐고, 8-3 또한 전장대비 1bp 상승한 3.41%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지속되던 커브플래트닝이 주춤해졌다. 3-5년간 커브는 전일비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반면 2-3년간 스프레드는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전일 약세를 보였던 단기물은 금일도 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막판에 1년부근 통안채를 중심으로 한 사자 호가들이 들어오면서 통안채 1년 부근물이 3bp, 2년 부근물이 5bp정도 상승했다. 통안채 1년물은 전일비 1bp 오른 2.66%로 마감했고, 통안채 2년물은 3bp가 올라 3.32%를 기록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5년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이 구간 약세가 이어졌다. 전반적인 거래 부진속에 수요처도 많지 않았다”며 “커브플래트닝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국고 5년물의 차익실현물량과 단기물채권들의 약세 그리고 선물 전일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로 다시 국고 5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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