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어려워도 공부만 잘하면 된다"

저소득 자녀 대학생 29명에 200만원씩 총 5800만원 장학금 수여


서찬교 성북구청장이 어려운 학생들에 통 큰 행보를 보였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19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저소득주민 자녀인 대학생 29명에게 200만원씩 모두 58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이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12월 성북구는 빈곤 악순환 극복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자립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저소득주민 장학기금을 신설한 후 이번에 첫 결실을 냈다.

구는 당초 대학생 15명에게 20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가장의 실직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이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대상을 2배 가까이 확대했다.

특히 장학금 수혜학생들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일정 시간 대학생 멘토로 저소득 중고등학생들에게 상담 및 학습지도를 해주게 된다.

한편 성북구는 장학증서 수여식에 앞서 각종 장학회 관계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장학금 조기지원 및 효율적인 운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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