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멕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경고

"대출자 디폴트 늘어날 것"

신용평가사 S&P가 미 최대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대출자들의 디폴트가 더욱 늘어날 것 같다며 아멕스를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실업률에 덩달아 카드 연체율도 치솟으면서 카드 회사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아멕스의 30일 이상 연체자의 비율은 2월말 기준으로 5.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4.7%, 올해 1월 5.1%에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이에 아멕스는 디폴트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객들에게 300달러짜리 선불카드를 주면서 계좌 폐쇄를 권유하고 있다. 대출을 갚을 수 없는 고객들은 아예 300달러를 줄테니 카드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멕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3분의 2 이상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