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세계 물 시범도시’ 선정..아시아에서 '처음'

WWC,제5회 세계물포럼에서 인천시 물 시범도시 선정

인천시가 ‘세계 물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세계물 시범도시로 선정되기는 아시아에서는 인천시가 처음이다.

인천시는 ‘세계물위원회(WWC)’가 선정하는 ‘세계 물 시범도시(Champion City)’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세계도시물포럼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5회 세계물포럼’(WWF)에 참가해 세계 물 시범도시 유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세계물조직위는 19일 세계 물 시범도시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1996년 기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인천시를 포함해 세계 12개 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12개 시범도시는 인천시를 비롯한 호주의 브리즈번, 프랑스의 리옹, 파리, 마르세이유와 터키의 이스탄불,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스위스의 로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등이다.

시범도시로 선정되면 홍수나 가뭄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 폐수 재활용, 수변공간 조성, 하천 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계획, 추진하게 된다. 또 이들 사업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확산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조직위 최계운(인천대 교수) 사무총장은 “WWC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 경제자유구역내 수로 조성 및 하천살리기 사업, 경인운하 건설 지원, 물사업 관련 민-관-학 네트워크 구축 등 인천시의 물사업을 높이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범도시 선정으로 시는 앞으로 세계물포럼 개최 준비위에 주도적으로 참여, 활동하는 한편 인천시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와 구축과 함께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도 높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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