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서울대,지역발전 시민지도자 양성

4월8~11월 18일 리더십,경제 등 전문가 강의...3월 31일까지 수강생 60명 모집...학비 15만원

구로구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지역을 이끌어 갈 시민지도자를 양성한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단체 및 기관 종사자 등 지역리더를 재교육하고 구민 및 사업자 종사자 중 잠재된 인적자원을 시민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대-구로구 시민지도자 아카데미’를 기획, 4월부터 운영한다”며 수강생을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로구와 함께 시민리더를 양성할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원장 이경식)은 심도 있는 교육과정과 실천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사범대학내 연구소들을 통합해 설립한 종합연구기관으로 유능한 교수진과 교육인프라를 갖춘 국내 최고 교육기관이다.

연구원 내 외국어교육연구소, 평생교육연구센터, 사회교육연구소 등 7개 산하기관이 있으며 과학영재교육,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고용서비스 전문가 과정, 사범대 교육포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구로구 시민지도자 아카데미는 4월 8일부터 11월 18일까지 2학기 24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매주 수요일 두 시간동안 서울대학교에서 열린다. 방학프로그램은 별도로 운영된다.

총 60명의 시민지도자를 양성하는 아카데미에는 구로구 구민, 단체 관계자, 사업자 종사자 등이 지원할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학습능력을 고려, 대학에서 수강생을 선정한다.

강의는 학습시민의 개념 이해하기(서울대 한숭희 교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학습 이해하기(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 언론과 미디어의 역할 파악하기(서울대 강대중 교수) 등 시민지도자의 소양에 필요한 리더십, 지역발전, 정보화, 시사로 구성되며 서울대 교수 등 석학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

조별 토의와 토론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에는 서울대 대학원생인 조력자(moderator)가 각 조에 배치돼 참여자중심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지역리더의 숨은 지도력을 일깨우는 데 아카데미 목적이 있는 만큼 수강생들은 총 강의의 80% 이상(19회)을 수강하고 수강기간 중 구로구 10시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접수는 31일까지 구로구 홈페이지 인터넷 접수 또는 교육진흥과로 방문접수하면 되고 수강료는 15만원이다.

특히 구로구는 수료한 우수인력을 활용하고 시민지도자들이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들을 지역여론수렴, 구정평가 등을 위한 ‘지역정책평가단’으로 활동하게 하고 평생학습프로그램 및 자치회관 평생교육 강사와 자원봉사활동가로 육성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이번 아카데미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가능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일 구로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이경식 교육종합연구원장간에 ‘구로구와 서울대학교는 관학협력을 통해 ‘서울대-구로 시민지도자아카데미’를 공동 개설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시민지도자아카데미 위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해결해 나가는 시민지도자를 양성해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구로구는 연령과 관심사, 계층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시스템을 구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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