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지원자는 '서울 대졸 30대 여성 직장인'

서울에 거주하는 대졸 학력의 30대 여성 직장인이 사이버대학의 표준 지원자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 지원한 8382명을 대상으로 지원자들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비율이 전체 지원자의 80.6%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직장인 비율이 70% 선이었던 예년과 비교했을 때 직장인 지원자 비율은 무려 10% 가까이 증가했다.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지원자가 전체 지원자의 64.1%를 차지했으며, 석·박사 이상의 고학력자도 411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4.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5%, 여성이 55%로 여성 지원자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면서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9.8%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4%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 지역 거주자가 64%로 가장 많았으며,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사이버대학의 특성상 해외거주자도 130명, 외국인도 34명이나 지원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직장인과 여성의 비율이 작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퇴직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자기 계발하려는 직장인들이 늘었고, 주부나 여성 직장인들이 관심이 많은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심리상담사 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남녀 비율의 역전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프라인 대학 등록금의 부담이 증가되는 가운데 극심한 취업난 탓에 전문대나 지방대학 보다는 사이버대학에서 4년제 학사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하거나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실용주의론이 가세하여 지원자의 평균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디지털대는 올해 4667명 모집에 신입학 3582명, 편입학 4800명 등 총 8382명의 지원자가 몰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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