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중기청장 "정책자금 확대로 中企 살리겠다"

중기 공공구매 입찰 자격문제 연내 개선 의지도
홍석우 중기청장 내광인터뷰

광주를 방문한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17일 "정책자금 확대로 중소기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이날 오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광주지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유동성과 판로개척 문제를 꼽았다"면서 "중소기업청 차원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자금을 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책자금 규모를 크게 확대했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경영안정자금 등 일부 자금경우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 상태로는 조만간 자금 소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추경때 자금 확보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소통마당'에 대해서는 "중기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인터넷을 통해 간담회 참여자를 모집했다"면서 "농업 관련 산업체를 운영하는 중기인 등 폭넓은 영역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일부 기업이 소규모 자회사를 통해 공공구매 입찰에 참여하는 등 공공구매 입찰제 문제를 알게됐다"면서 "이같은 사례를 분석해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연내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또 "지역에서 수년간 뿌리를 내리고 있는 토착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금리인하 문제 등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방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지역 중기를 많이 도울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광주를 찾은 홍 청장은 광주지역 광산업 대표자 협의회와 광주금형산업진흥회원,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여론을 수렴했다. 또 광주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빛고을 E&C 아카데미 강좌'와 동신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이날 오후 서울로 상경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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