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폐 휴대폰 수거·재활용 확대, 방송통신업계의 탄소배출량 감소 등 이른바 녹색방송통신 사업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8236억원을 투입한다.
방통위는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방송통신 분야의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녹색 방송통신 추진협의회’ 1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녹색방송통신 추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방통위는 올해 부터 2012년까지 그린 네트워크 전환, 녹색 방송통신 기술개발 등 6대 사업 분야 19개 중점 추진과제에 8236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향후 4년간 4541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5632개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한다.
주요 중점 과제로는 폐 휴대전화 수거·재활용 확대, 방송통신업계의 탄소배출량 측정과 감소 프로그램 개발, 인터넷 사이트의 전력소비 절감을 위한 그린사이트(green site) 인증제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2010년부터 독거 노인, 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영상전화 서비스 보급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이용자의 물리적 이동을 최소화하는 영상전화 기반의 통화·회의 서비스 보급을 확산하고 이메일, 휴대전화를 통한 전자청구 및 납부 등 전자결제의 확산을 유도, 종이청구서 발행도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추진과제에는 센서 망을 활용한 실시간 재해 상황 모니터링, 재해위험예측 시스템 구축, 소비전력 저감기술 개발, 방송통신 기반의 그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및 요금체계 개선 등도 들어있다.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방송통신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각 분야의 녹색화를 가속화해 나가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녹색 성장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시중 위원장을 비롯해 이병순 KBS 사장, 엄기영 MBC 사장, 하금열 SBS 사장, 이석채 KT사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NHN 최휘영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 방송·통신·제조·인터넷업계·관계기관의 최고경영자와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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