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펀드'주역 장인환사장의 포트폴리오는

"코스피, 1100이하에선 비중 늘려라"

"이번 반등으로 하방 경직성이 확대됐다. 코스피 지수가 재차 1100선을 하회한다면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10년전 돌풍을 일으켰던 '바이코리아 펀드' 주역 장인환 KTB자산운용대표(사진)는 12일 "투자에서 미래에 대한 전망보다는 대응전략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보홍수시대가 되면서 기술적 분석 등을 통한 시장 전망보다는 투자 대상 자산간 가격 비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더 싼 곳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

2여년전 이미 보유 중이던 부동산과 펀드를 모두 해약했다는 장 대표의 현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장 대표는 "투자대상 중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가장 덜 떨어진 반면 주가가 이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부동산 비중을 줄여 주식에 투자할 것을 1차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포함해 부동산 비중을 전체 자산의 50% 미만으로 줄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50% 자산은 주식 30%, 원유·곡물 금 등 상품투자에 10%, 나머지 10%는 현금 등 유동성 자산으로 쪼갤 것을 조언했다.

이 가운데 주식투자분은 국내형펀드와 해외형펀드로 각각 5대5비율로 나눈 뒤, 현재 수익률이 가장 양호한 상위 5개 운용사의 적립식 국내주식형펀드에 매월 분할해 투자하라고 말했다. 해외형펀드는 중국에 30%를, 나머지는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 각각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1300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해, "1600원에서 고점을 인식한 뒤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환율이 바닥을 치고 올라섬에 따라 'J커브효과'로 국내 기업과 무역수지의 상당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삼성생명(85∼87년), 동원증권(87∼97년), 현대투신운용(97∼99년)을 거쳐 99년부터 KTB자산운용을 설립, 지금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모교인 연세대에서 금융부문 연세경영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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