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피털원 배당금 37.5→5센트로 낮춰

연간 5억달러 절감

은행 및 신용카드 업체 캐피털원이 분기 배당금을 87% 삭감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피털원은 주당 경기침체가 깊어짐에 따라 현금을 보유하기 위해 분기 배당금을 주당 37.5센트에서 5센트로 대폭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피털원은 분기 배당금 삭감을 통해 연간 5억달러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피털원이 배당금 삭감을 결정함에 따라 예금 기준으로 미 상위 10개 은행 중 배당금을 삭감하지 않은 은행은 BB&T만이 유일하게 됐다.

지난 6일에는 시가총액 기준 미 2위 은행인 웰스파고가 분기 배당금을 대폭 삭감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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