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상승탄력' 지수선물 140도 뚫을 기세

'101계약 순매수' 모호한 외국인 태도가 변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거래일 연속 오르며 단숨에 140선에 다가섰다.

전날 장중 한때 130 아래로 떨어졌던 충격을 빠르게 수습하면서 오히려 상승탄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모처럼 5일과 10일 이평선을 동시에 회복하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의 행보가 힘을 뺄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60포인트(2.68%) 상승한 13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개장 후 한 시간 동안 하락했지만 이후 장 후반까지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께 저가인 130.50을 찍었으며 장 마감 직전 138.70(고가)까지 치솟았다.

5일 이평선 회복은 지난달 9일 이탈 이후 약 한달 만에 이뤄졌다. 추가 상승으로 14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속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이 여전히 뚜렷한 방향 전환의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그 규모가 워낙 미미해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 현물시장에서는 17거래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여전히 투기적 성향의 외국인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4000계약 이상의 대규모 선물 매수가 포착되기 전까지 외국인의 추세 전환을 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선물시장 순매수 규모는 101계약에 그쳤다. 장중 4000계약까지 매도 규모를 늘렸다가 급격하게 돌아섰다. 개인은 55계약 순매수, 기관은 363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증가세를 유지했던 미결제약정은 장 마감 직전 30분 동안 6000계약 가량 급격하게 줄었다. 마감 기준으로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3724계약 줄어든 11만6976계약을 기록했다.

장중 내내 백워데이션에서 헤맸던 베이시스는 -0.21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만계약 줄어든 39만7163계약을 기록했다. 괴리율은 -0.21%였다.

프로그램은 하루만에 1094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가 2거래일 연속 소폭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비차익거래는 19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가 이어졌다. 차익거래 13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2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콜옵션 가격은 급락 후 급등으로 돌아서면서 널뛰기를 했다. 140콜은 개장 초 0.82(-55.19%)까지 밀렸으나 장중 급반등하며 전일 대비 1.17포인트(63.93%) 오른 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77.60% 상승한 3.25까지 뛰었다.

풋옵션 반대 행보를 보였다. 135풋은 전일 대비 1.90포인트(-43.18%) 하락한 2.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48.86% 솟구친뒤 수직낙하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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