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자 모두 등록…회장 추대 미지수
‘분열돼서는 안된다’에 공감하지만
추대합의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듯
제20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권을 갖는 의원후보 등록이 지난 3일 마감되면서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비록 의원후보가 미달되면서 회장선거에서 '격전'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치열한 대결을 벌였던 지난 2006년 19대 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세대결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70명을 뽑는 일반의원의 경우 최종 등록후보가 59명에 그쳐 전원 무투표 당선될 예정이어서 일단 회장선거를 바라보는 지역 경제계의 관심도는 외형적으로 만큼은 19대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자기세력을 참여시키기 위해 의원선거부터 치열했던 이전과 달리 정족수도 채우지 못한 이번 후보등록 결과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20대 회장선거의 경우 경선보다는 지역 경제계가 강조한 추대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니냐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반면 회장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모두 열려진 상태여서 추대합의가 어려워질 경우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회장선거를 위한 이전투구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큰틀에서 추대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를 추대하자는 공감대는 아직껏 형성되지 못한 상황이다.
'누가 나오지만 않는다면 누구를 ', '누가 출마를 포기하면 누가 될텐데' 등 아직까지 지역 경제계 분위기는 다양한 변수를 놓고 고민만 계속하고 있을 뿐이다.
지역 경제계 내부에서는 추대를 위한 '교통정리'가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대 민간경제단체의 수장 자리를 쉽사리 포기하기는 힘든실정이라 합의점을 도출해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등록후보 59개 업체 가운데 지난 19대와 겹치는 회사가 3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미 자천타천 회장후보 리스트에 올랐던 5∼6명도 후보등록을 마쳤다.
지역경제계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를 비롯해 남양건설(마형렬), 대창운수(고재일), 삼능건설(이승기), 럭키산업(박흥석), 중흥건설(정창선) 등이 모두 의원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한 기업체 대표는 "경제계가 회장선거로 인해 또다시 분열과 반목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총론에는 공감하겠지만 양보가 그다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주상의는 정족수 미달로 12일 예정됐던 의원선거는 치르지 않고 특별의원 8명을 비롯해 후보등록을 마친 67명에 대해 13일 당선인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이들의 3년 임기는 14일부터 시작되며, 회장 등 임원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의원선거일(12일)로 부터 7일후 14일이내에 실시된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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