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5~6월 저점을 찍을 것이란 견해가 나왔다. 현 주가에서 약 20% 정도 추가 하락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pos="L";$title="";$txt="산업종목 의견";$size="252,266,0";$no="20090304072320648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은행주가 바닥이라는 긍정론을 내비치면서 전제 조건 4가지를 갖춰야한다고 주장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 주가가 다시 PBR 0.5배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현 은행의 내재가치를 감안하면 충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은행주 긍정론을 갖기 위한 전제 조건들이 올 5~6월을 기점으로 발생하고 은행주 저점은 PBR 0.4배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은행주 긍정론의 전제 조건 4가지는 ▲주가가 충분히 하락해 가격 메리트를 수반해야 하고 ▲기업 구조조정 확산으로 향후 대손비용에 대한 추정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돼야 하며 ▲마진 하락이 멈추면서 수익성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핵심 이익력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아야 하고 ▲전세계적인 금융 불안이 누그러져 대규모 손실 발생은 불가피하지만 적어도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 등이다. 이런 조건이 투자자들의 마음 속에 내재돼야 은행주 긍정론을 가져볼 만하다는 것.
그렇다면 은행주 저점이 왜 PBR 0.4배일까.
최 애널리스트는 "한국 은행의 자본력과 시스템이 IMF 당시보다는 현저히 개선된 데다 학습효과로 인해 위기에 대응하는 감독당국의 능력이 개선되고 사전적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 부실화로 인한 대손비용률이 IMF 당시 수준을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가정하에서는 은행 PBR이 0.3배를 하회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는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가계와 기업 대출 중 CD에 연동되는 대출 비중이 약 61.9%에 달해 대출 금리는 시장 금리 하락으로 계속 떨어지는 반면 조달 상황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구조조정이 확산될 경우 대손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은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5% 내외 수준이라면 자기자본비용 11%를 가정할 때 이론적으로 PBR 0.4배까지 하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4% ROE가 영구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나 주가는 0.4배 수준에서 바닥을 다질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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