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가 반등에 실패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점차 강화되자 달러화는 지난 2006년 이후 초강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77달러로 전일 1.2578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98.24엔으로 0.8%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0.9% 하락해 123.66유로까지 올랐다.
이날 미국 1월 미결주택매매는 7.7% 급감해 전문가 예상치보다 두 배나 감소한데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한 만큼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해 시장 불안을 키우면서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스톡스600지수가 지난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독일 최대 제약회사인 바이엘(Bayer)AG가 9일 연속 하락한데다 영국 은행들이 20년만에 최대의 슬럼프로 접어들면서 바클레이즈도 9.1%나 하락해 금융주 하락을 견인했다.
한 외국계 외환전략가는 "시장 상황이 나빠질수록 달러화는 더 좋아진다"면서 "달러화는 여전히 외환시장에서 안전통화로 선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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