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빅3, 2월 판매 사상 최악

미국 자동차 빅3의 북미시장에서의 2월 판매가 또 다시 큰 폭으로 꺾였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등 자동차업계 전문 애널리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2월 북미시장 판매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45% 떨어졌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각각 40%, 50%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도 죽을 쑨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37%, 혼다는 32%, 닛산은 34%가 각각 하락했다.

이들 주요 업체의 2월 북미시장 판매는 연 기준으로 약 957만대에 그쳐 지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레디 스위스의 크리스토퍼 세라조 애널리스트는 "북미시장 판매가 이런 저조함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GM 등 빅 3가 내년중 혹은 향후 2년 사이 회생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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