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국유화논란 주식펀드수익률 '2주째 -'

미국정부가 씨티그룹 등 일부 은행의 국유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내주식형펀드,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8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0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4.1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선전한 배당주펀드(33개)가 -3.41%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87개)는 -4.66%, 중소형주펀드(17개)는 -4.94%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4.72%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내수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가 주간 수익률 -1.46%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체로는 -1.91%를 기록했다.

글로벌 펀드(61개)는 미국 은행의 국유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락, -3.34%를 기록했으며, 신흥국펀드(117개)는 -1.14%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글로벌시장도 위기감이 고조되며 중국펀드(96개) -2.61%, 인도펀드(25개) -0.22%, 브라질펀드(19개) -2.59%를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증시가 역사적 저점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폭 반등에 나서 러시아펀드(19개)와 유럽신흥국펀드(23개)는 0.69%, 2.16%를 기록했다.

월간으로는 중국본토펀드와 금투자가 양호한 성적을 냈다.

채권형펀드는 원.달러 환율 급등, 추경 예산 편성에 따른 수급 우려로 중장기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반채권펀드(43개)는 -0.10%, 초단기채권펀드(7개)는 0.05%, 우량채권펀드(18개)는 -0.19%, 일반 중기채권펀드(17개)는 0.17%를 각각 기록했다.

'와이즈premier12채권'가 주간 수익률 0.69%로 채권형펀드 중 1위를 차지했했고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2Y-1'이 -0.61%로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0개)는 각각 -2.11%와 -1.32%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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