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이 대통령은 국민을 가볍게 봐"

김효석 민주당 의원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국민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건설사 사장은 공사민원을 적당히 구슬려 밀어붙여야 유능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국민의 목소리와 국회의 반대를 민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 "한미통화스왑을 하면서 외환위기가 끝났다고 이대통령이 선언했는데도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책은 좋은데 홍보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판단하는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정운영 방향을 "사람중심으로 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18%에 불과한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서 그는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 야당으로 태어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성했다.

김의원은 또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가 "지역별로 골고루 흩어져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의 기회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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