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협회 '변해야 산다'

창립21돌 맞아 이미지 쇄신 나서

한국직접판매협회는 창립21주년을 맞아 19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정기총회(사진)를 갖고 지난 해 사업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및 정관개정과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박세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자율준수를 위해 노력해 온 회원사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직접판매산업의 위상 강화, 사업환경 개선,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먼저 2020년까지 직접판매산업의 매출규모 20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업계 이미지를 보험업계 수준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회원사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권익증진, 소비자 피해 예방 등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점사업으로는 ▲자율규제 강화 ▲대학생 피라미드 피해 예방 및 다단계 용어 혼·오용 예방 캠페인(대학신문 만화 연재) ▲미국 직접판매선진문화 및 자율규제탐방 ▲제15차 직접판매세계대회 한국유치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특히 정부의 정책이 업계 자율규제에 의한 자율로 선회함에 따라 협회 산하에 자율규제위원회 설립, 운영 및 자율규약제정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 불법 업체의 난립을 방지하고 합법적 직접판매 업체의 건전한 육성 및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협회는 또 이날 총회에서 자율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 회의 윤리강령 혹은 자율규약을 위반하였을 때 경고 또는 제명'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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