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4개월 최저치..홍콩 항셍 1만3000 아래로
뉴욕 증시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지만 17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 급락했다.
유럽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감 탓에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주 영국 로이즈 뱅킹 그룹이 HBOS 인수로 인한 대규모 손실 전망을 내놓으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원자재 가격과 해운 운임 지수도 하락하면서 관련 종목도 일제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매수세를 유인할 종목이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日닛케이 4개월 최저 추락= 일본 증시는 4개월여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4.66포인트(-1.4%) 하락한 7645.51를 기록해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도 13.57포인트(-1.8%) 내린 756.53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GDP 악재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졌고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겸금융담당상이 G7 회담에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점도 악재가 됐다.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최대 생명보험사 T&D 홀딩스는 9.89% 폭락했다. 미레아 홀딩스도 4.86% 급락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4.04%) 미즈호 파이낸셜(-3.85%)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2.68%) 등 대형 은행주도 급락했다.
소니(-2.30%)와 노무라 홀딩스(-3.40%)는 연속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쓰이상선(-5.98%)과 미쓰비시상사(-2.41%) 등 해운주와 상사주도 약세를 면치 못 했다.
◆中상하이 2400 터치후 차익매물=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3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9.95.포인트(-2.93%) 하락한 2319.44, 선전지수는 26.32포인트(-3.45%) 내린 736.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장 초반 2400선을 넘어섰지만 지난 2거래일 동안 6% 넘게 상승한 피로감에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반락했다.
중국의 1월 재정수입이 전년동월대비 17.1% 줄어든 6131억6000만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재정부는 1월 재정수입이 부진했던 이유는 기업수익 감소와 세금 감면 등에 따른 더딘 경제성장 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푸톈(福田)자동차주식유한공사는 이날 지난 1월 자동차 총 판매량이 1만9455대로 전년 동기대비 34.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푸톈자동차는 6.83% 급락했다.
중국생명보험(中國人壽)은 지난 1월 보험료 수입이 약 366억위안(약 7조33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9.4%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해1월의 증가율 140%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수치다. 중국생명보험은 이날 3.79% 하락했다.
전날 폭등했던 우한철강과 바오산철강은 하락반전해 각각 6.00%, 5.14%씩 급락했다.
◆베트남 6일째 하락= 홍콩 증시도 시누크, 중국건설은행, 중국인수생명보험 등 대형주가 5% 가량의 급락장을 연출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510.48포인트(-3.79%) 빠진 1만2945.40으로 마무리됐다. H지수도 367.22포인트(-4.86%) 빠진 7193.33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4491.78로 마감되며 99.48포인트(-2.17%)를 잃었다.
베트남 증시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VN지수가 전일 대비 9.24포인트(-3.39%) 하락한 263.07을 기록했다.
장이 마감되지 않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와 인도 센섹스 지수도 2%대 후반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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