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첫 명예퇴직 실시

금융회사에 이어 금융감독당국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장기근속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출범 후 처음이다.

명예퇴직 대상자는 1993년 12월말 이전 입사자로 정년(만 58세)이 1년 이상 남은 직원이다. 퇴직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이외에 정년 잔여 기간에 따른 특별 퇴직금, 전직 지원금 2000만원, 대학생 자녀 학자금 최고 1000원이 지급된다.

금감원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퇴직자를 확정한다. 퇴직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이번 명예퇴직에 이어 다음달 일부 조직개편사 정기인사도 단행한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말까지 정원을 지금보다 10% 줄이는 대신 청년인턴제를 도입해 정원의 4%인 6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2012년 까지 정원의 25%를 외부인력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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