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년간 농촌에 가전 6억대 팔릴 것"

중국이 농촌 내수를 부양하고자 실시하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으로 오는 2012년까지 농촌내 가전제품 판매대수가 6억대에 달할 것이며 금액으로는 1조6000억위안(약 32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1일 중국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은 이같은 전망을 밝힌 뒤 "경기하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내수진작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는 농민들의 복지수준을 높이는 효과 뿐 아니라 수출 타격이 불가피한 가전업체들의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인 가격보조금 정책으로 7억명의 농민들이 13% 할인을 받아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 정책은 2007년 3개 성(省)에서 시범운영되다 지난해 12월부터 12개 성(省)으로 확대됐다.

해당품목도 기존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휴대전화 등 4개에서 ▲오토바이 ▲PC ▲에어컨 ▲가열기 등 총 8개로 늘어났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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