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경제성장 정부 발표가 목표는 아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최근의 경제운영방식에서 정부의 발표를 달성할수있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성장이라는 것이 꼭 정부에 공식발표의 전망이라고 봐야할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며 예전같이 경제계획을 만들어 정책수단을 상당한 정도로 정부가 주도해서 집중하는 경제운영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보는 경제전망을 목표로 생각하는 것은 이롭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표인것처럼 하면 여러가지 정책의 수립이나 전달, 외부평가등에서 목표가 아닌 것을 가지고 목표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집착하는 인상을 줄 수있다"며 "달성가능한 것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마이너스가 될때에는 숫자가 따로 얼마냐에 큰 의미를 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쪽에서는 경제관련 의사결정이 성장률 전망과 연결돼있기 때문에 숫자가 필요하지만 이를 목표라고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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