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PR 위주 '팔자' vs.개인 '저가매수'..승자는?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 '약세'..금리인하 부담되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의 맞짱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옵션만기와 금리인하라는 다소 식상한 재료가 있는 12일 오전 9시53분 현재 외국인은 128억원 매도 우위로 관망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9억원 순매수와 2087억원 순매도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진행중이다.

기관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1403억원, 비차익 741억원 등 전체적으로 216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이 1000원(0.19%) 내린 51만2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LG전자는 각각 0.19%와 1.89% 오름세다. 하지만 KB금융신한지주는 각각 -2.75%와 -2.59%로 비교적 큰 폭의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금리인하 재료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는 5.21포인트(0.44%) 내린 1185.39포인트.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장세는 지수 보다는 종목 위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개인들의 유망주 찾기가 그 어느때 보다 어려워진 반면 외국인이 중립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기관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개인들이 올 한 해 녹색테마 등 정부정책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박스권 장세를 활용한 적절한 치고 빠지기식의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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