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 복지부 건물서 병원이사장 자살기도

지방 소재 한 병원 이사장이 보건복지가족부 건물 화장실에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운영자금 관련 복지부 소송에서 패소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독극물을 마신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께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건물 9층 화장실에서 지방 소재 병원 이사장 박모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복지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0일 박씨가 "복지부에서 돈을 빌려 병원을 운영해오다 복지부가 갑자기 자금 반환소송을 내 패소하는 바람에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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