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4분기 순익 30% 감소

세계 2위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4분기 순이익이 8870만달러(주당 37센트)를 기록해 전년 대비 30%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인해 자산담보증권시장이 사실상 폐업상태에 빠지면서 무디스는 물론 경쟁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사에 대한 등급평가 수요가 급감했다. S&P의 모기업인 맥그로 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치마크사의 에드워드 아토리노 애널리스트는 “구조화 금융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신용평가사의 실적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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