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철강업계, 지난해 4Q 손실 476억위안

중국 철강업계의 지난해 4·4분기 손실이 476억위안(약 9조5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증권보는 중국철강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71개 중대형 철강업체의 손실액이 291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대형 업체의 경우 손실액이 10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철강 관련 정보 사이트인 '나의 철강(我的鋼鐵)'의 쉬샹춘(徐向春) 애널리스트는 "12월의 291억위안 손실액은 11월에 비해 129% 급증한 것"이라며 "철강업계는 지난해 10월 6년래 처음으로 58억위안의 손실을 기록했고 11월에는 127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를 종합해볼 때 지난해 4분기 전체 손실액은 476억위안에 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전체로는 850억위안의 흑자지만 이 역시 2007년의 1447억위안에 비하면 41%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월 철강업계 손실이 대폭 증가한 것과 관련해 쉬 애널리스트는 "수요 감소와 철강 가격 및 재고 가치 하락이 손실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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