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10만원권 발행 늦춰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10만원권 발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10만원권 발행은 10만원권 수표이용 감소, 결제수단 다양화 등으로 고액권 발행의 시급성이 감소하고, 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 그 발행을 중지하고 금년 상반기 발행예정인 5만원권의 이용성과와 경제상황 등을 보아가며 발행여부를 다시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이용은 지난 2002년 90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63조2000억원으로 30.2%가 감소하는 등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텔레뱅킹 등 지급결제수단이 다양화되면서 이용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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