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거래소연맹 "글로벌 경제난국 극복 지원"

세계거래소연맹(WFE)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09년 제1차 이사회에서 올해 사업목표를 '글로벌 경제침체극복 지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빌 브로스키(Bill Brodsky) WFE 신임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세계경제둔화 가운데 51개 회원거래소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 정책당국의 글로벌 경제난국 극복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금융위기상황에서도 회원거래소들은 공정가격 제공을 통한 자본형성과 위험관리노력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세계거래소연맹은 공매도 및 대주제도 규제와 관련,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의 국제표준정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장의 변동성 심화시 매매거래정지기능 (서킷브레이커 등) 사용과 관련해 개선안을 내놨다.

아울러 대체거래시스템의 성장에 따른 시장분열현상이 시장의 질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및 공표 하기로 했다.

세계거래소연맹은 1961년 국제간 거래증진, 시장제도의 표준화 도모, 신흥시장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증권관련 국제기구. 2009년 2월 현재 47개국 51개 거래소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WFE 이사회는 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아프리카 지역별 각 5석 및 2석의 유동이사직을 비롯해 총 17석으로 구성돼 있는 연맹산하 핵심 의사결정 기구로, 뉴욕증권거래소, 런던증권거래소, 동경증권거래소 등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의 최고경영자들이 이사로 활동중에 있다.

한편 이정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이번 회의에 사정으로 불참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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