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외환銀, 국내외 증권사 모두 부정적..약세

외환은행이 국내외 증권사들의 우려 속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JP모간, 메릴린치 등 외국계들은 일제히 외환은행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환은행은 전거래일 대비 2.14%(140원) 하락한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며 6000원대에 고착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 제이피모간, 골드만삭스 등이 매도 상위에 올라 있으며 전일에도 외국인이 72만여주, 기관이 75만여주를 각각 팔아치운 바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건전성 악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8600원에서 72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보유'를 내놨다.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건전성 악화우려와 자본확충 이슈 관련 불확실성 및 론스타 지분매각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악평했다. JP모간은 투자의견을 현행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경쟁사들에 비해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면서 목표주가도 종전 85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도 목표주가를 68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췄고 메릴린치 역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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