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10~12월 경제성장률, 연율 -11.4%"

지난해 10~12월(3·4분기) 일본의 경제가 마이너스 11.4%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7개 민간연구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마이너스 3.0%, 연율로 환산하면 마이너스 11.4%가 될 것으로 보인다.

7개 연구기관은 연율로 환산한 GDP 성장률을 일제히 2자리대 마이너스를 예상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1차 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은 1974년 1~3월(13.1% 감소) 이후 35년만에 최악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 연구기관은 한결같이 금융 위기발 해외 경기 침체로 자동차·기계 수출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며 고용환경 악화로 개인소비도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1~3월 GDP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16일 작년 10~12월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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