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 '똥파리',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 수상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3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부문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똥파리'는 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다른 두 편의 영화와 타이거상을 받았다.

'똥파리'와 함께 수상한 작품은 이란 감독 람틴 라바피푸르의 '비 캄 앤 카운트 투 세븐(Be Calm and Count to Seven)'과 터키 감독 마흐무트 파질 코스쿤의 '롱 로자리(Wrong Rosary)'이다.

심사위원단은 '똥파리'를 가리켜 "영화 속에서 보기 힘든 상황을 날카로운 현실감각으로 표현하고 연기한 작품"이라며 "아주 까다로운 문제를 따뜻한 유머 감각으로 포용력 있게 그려낸 점에 놀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이거상 수상작에는 1만 5000유로 (한화 약 2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똥파리'는 독립영화 전문 배우 출신인 양익준 감독이 2005년 중편 '바라만 본다' 이후 처음 연출한 장편영화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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