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2월 첫째주..신규 청약 '0'

설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새해가 시작됐으나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2월이 시작되는 다음주에는 신규 청약을 받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분양시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최고 5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던 판교신도시 '푸르지오그랑빌' 당첨자 발표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오픈만이 예정돼 있다.

내달 6일 대한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에 '휴먼시아' 10년 공공임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판교 4개 블록에서 주택형 125~228㎡, 총 2068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중대형 물량인 만큼 청약예금 통장이 필요하다.

또한 전량 청약가점제가 우선 적용돼 가점이 높은 무주택 세대주가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투자금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무주택 서민층을 고려할 때 월임대료 수준은 실물경기 침체 상황에서 부담이 클 수 있다.

주택규모별로 임대보증금은 1억7150만~2억 5670만원 선이며 월임대료는 65만~84만원으로 계약시에 임대보증금 전체금액의 20%를 납부하고 나머지 잔금은 입주시에 납부하면 된다.

월비용 부담을 신중히 검토해 본 후 청약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계약 시에 임대보증금의 20%만 준비하면 되지만 임대보증금의 잔금을 납부해야 하는 입주가 올 상반기부터 시작되므로 임대보증금 정도는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안전하다.

이번 판교신도시 중대형 공공임대주택은 오는 5월부터 단지별로 입주를 시작하며 10년간 월임대료를 납부한 후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분양가는 해당 시점에 산정 확정되며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을 추가로 납부하면 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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