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올해 29% 성장전망 - IMF

천연가스 생산량 거의 2배로 증가

중동 가스부국 카타르가 올해 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국제통화기금(IMF)이 28일 내놨다.

IMF가 카타르가 최근 유례없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무엇보다 올해는 천연가스 생산량이 거의 2배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

IMF는 "카타르는 걸프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서 현재까지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을 잘 관리해 오고 있다"면서 "카타르는 올해 높은 재정흑자와 경상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에 따르면, 지난해 카타르의 경제는 16.4%(추정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0여 년전인 1997년 카타르는 28.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앞서 HSBC와 EFG 헤르메스는 카타르의 국내총생산이(GDP)가 올해 10% 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당시 HSBC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선을 유지할 경우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성장률이 겨우 1%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이란에 이어 세계 3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카타르는 현재 세계 1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이다. 카타르는 오는 2012년까지 천연가스 생산량을 두배 이상으로 늘려 연간 7700만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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