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또 줄다리기..추가 하락여부 미지수

미결제약정 증가..외국인 포지션 변화는 아냐

연휴를 기점으로 달라진 외국인 매매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일만에 약세로 돌아선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151선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시15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95포인트 하락한 151.10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149.65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한 상황.

전날 152~153선에서 지리한 공방을 벌였던 지수선물은 150~151선에서 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향후 방향성의 열쇠는 외국인이 쥔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하지만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결제약정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미결제약정 감소에 연동한 매매 패턴 변화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범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도 "최근 상승 흐름에서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할 때 미결제약정은 늘었다"며 "연휴 이휴 상승세는 기존 외국인의 포지션이 변화된 것보다는 모멘텀에 의한 단기적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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