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北, 계속되는 위험발언..남북경협주 "휘청"

휘청거리는 남북관계로 남북경협주도 급격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북한정부가 대남 전면 대결태세 발언을 한데 이어 30일 한국과의 군사, 정치적 합의 무효화를 선언하고 나서는 등 남북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개성공단 입주사인 로만손은 전 거래일보다 20원(2.44%) 떨어진 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화전기, 선도전기, 광명전기 등도 3~5%씩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도 남북경협주의 표정은 밝지 않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44%) 내린 5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상선도 1.91% 떨어졌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께 성명을 발표해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들을 무효화한다”고 선언했다.

조평통은 지난해 방미 중 이명박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 발언, 북한인권, 대북전단살포, 급변사태대비, 선제공격론 등을 지적하면서 남북한 합의사항이 이미 깨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며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며 우리 혁명적 무장력의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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