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분기 외형+영업익 급증<키움證>

키움증권은 30일 녹십자에 대해 4분기 외형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8% 늘어나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부문별 매출증가율을 살펴보면 혈액제제사업부가 알부민과 리컴비네이트(혈우병치료제)의 호조에 힘입어 15.2%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9% 늘어났는데 이는 혈장 사전 수입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로 매출원가율이 1.6%P 상승에 그친데다 성과급 감소 등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가 4.5%P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비교적 양호한 증가율을 보였다"며 "올해부터 독감백신과 혈액제제의 신공장 가동으로 장기 성장 전망이 밝은데다 타업종 및 경쟁사에 비해 경기 영향과 약가규제의 영향을 덜 받아 올해와 같은 극심한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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