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5% "구조조정 위기 느껴"

국내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최근 남녀 직장인 8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악화로 인한 직장인 심리상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75.2%가 '나도 구조조정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에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구조조정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는 직급은 '부장급 이상'이 82.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리급 78.2% ▲과장급 76.6% ▲사원급 73.1% 순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의 위기감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불안한 회사사정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7.6%였다. 또 다른 이유로는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불안한 경기 소식 38.1% ▲주변에 구조조정 된 사람이 있어서 29.6% ▲저조한 업무성과 11.3% ▲평소 이미지관리 소홀 4.9%, ▲기타 0.8%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의 심리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51.1%가 '회사 다니는 것만도 감사하다'라고 대답했으며 ▲구조조정 될까 늘 불안하다 34.3% ▲눈치 보느라 긴장한다 31.7% ▲내 목소리도 못 내고 답답하다 16.5% 라는 대답도 있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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