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4분기 '어닝쇼크'<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사상 최대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단독 기준)이 시장 예측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보다 0.5% 적었지만 영업손실은 2조1662억원으로 컨센서스 보다 7580억원이나 많았다"고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영업외 부문에서는 지분법손익 예측이 크게 빗나가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4분기 당기순손실 규모는 2조1633억원으로 컨센서스 1조1878억원 보다 9755억원이나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전의 4분기 실적은 3분기까지 적기에 집행되지 않은 비용이 4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매번 저조하다"며 "이를 적절히 감안해도 지난해 4분기 손실 규모는 너무 크다"고 진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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