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씨소프트,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7일째 ↑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대작 '아이온' 매출에 힘입어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7 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28일 오전 9시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2400원(3.9%) 오른 6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 불황 상황에서 방학 시즌을 맞아 게임주가 부각된데다 새 출시작 '아이온'의 매출 급증이 예상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7 거래일 째 상승중이다. 지난해 말 5만260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현재 6만3000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

증권사들의 엔씨소프트 실적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2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최고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을 찾는다면 엔씨소프트에 주목하라"며 "국내 최고의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반영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열풍을 몰고 온 대작 '아이온'의 매출 반영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호전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1.4%, 13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를 시작으로 '아이온' 매출액이 본격 반영된다"면서 "올해 2분기부터 중국, 일본 등 '아이온'의 해외 매출액이 신규 반영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4분기 실적 발표로 '아이온' 매출액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증권도 같은날 엔씨소프트에 대해 목표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한준 골드만삭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 지역 PC방 조사를 통해 아이온 이용자수를 추적할 결과 기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아이온은 '리니지1'을 뛰어넘고 있으며 유료 고객은 40만명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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