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60선 회복..대형주 상승세 돋보여

전쟁관련주 등 일부 테마주도 上 행진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며 360선을 회복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장관급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등 새로운 경제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대내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부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시장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53포인트(2.41%) 오른 363.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태웅은 전일대비 2200원(2.48%) 오른 9만1000원을 기록하며 9만원대를 다시 회복했고, 키움증권(4.95%), 평산(5.65%), 태광(14.96%) 등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새로운 테마주도 등장하며 시장 강세에 한 몫 했다. 눈에 띈 것은 전쟁 관련주.

지난 17일 북한이 '대남 전면 대결태세' 선언을 한 가운데 전쟁과 관련된 종목이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방위산업 관련 전자시스템 및 특수전원 공급장치 제오업체인 빅텍은 전일대비 225원(14.95%) 오른 173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휴니드(14.87%)와 HRS(14.92%) 등도 일제히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휴니드는 군사용 통신장비 및 무선 통신기기, 위성방송 수신기 등의 제조 업체이고, HRS는 실리콘 고무 제조업체다.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메디톡스는 전일대비 2300원(14.84%) 급등한 1만7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한가로 직행, 바이오주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밖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IT주와 조선주가 강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IT부품 관련주 및 조선기자재주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9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16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7개종목 포함 66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4종목 포함 290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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