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석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유서 남기고 생 마감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김석균(30)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故 김석균의 시신은 어머니에 의해 17일 오후 4시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 자택에서 발견됐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 은평구 모 병원에 안치됐다.

단편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김석균은 26세에 배우로 데뷔했으나 오랜 무명 생활과 영화 및 뮤지컬 등의 오디션에 연이은 낙방 탓에 우울증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이 사망 직전 유서를 남긴 것으로 미뤄볼 때 자살로 추정되며 자세한 정황을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라고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균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인의 미니홈피를 통해 애도의 뜻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하늘에서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기 바란다"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면 좋겠다" "스타만 찾는 한국만 아니였어도… 안타깝다" 등의 글을 남겨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김석균은 중편영화 '코리안 랩소디'를 비롯해 'LOVE IS' '아날로그 러버' '과식' 등 10여 편의 단편 영화에 출연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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