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싱어 감독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용사였다"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을 내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영화 '작전명 발키리' 내한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은 전세계 영화시장 중 급부상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해외 영화의 성공을 구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의 영화 제작자와 관계자들과 만나고 싶었다. 이번 방문에서 영화 관계자들을 많이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한국 방문은 흥분된다"며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용사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가 반가워했다"며 "당시 한국과 지금 한국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려줬더니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전쟁영화와 달리 액션신이 적은 것 같다'는 말에 그는 "나름 액션신이 많다"며 "실제 70년 이상 된 독일 비행기를 사용해 촬영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가 이 비행기에 탑승해 촬영했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오래 된 비행기라 비행기 안이 공간이 좁았다"며 "톰 크루즈의 메이크업 담당자도 못 타 내가 직접 톰 크루즈의 메이크업을 해줬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한 '작전명 발키리'는 실존 인물인 슈타펜버그 대령과 지하조직이 히틀러 암살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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